이영표, 자서전 논란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 아내 무통주사 없이 출산”

이영표, 자서전 논란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 아내 무통주사 없이 출산”

이영표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 아내 무통주사 없이 출산”

기사승인 2018-10-02 14:46:50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자서전에서 적은 내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가 된 책은 이영표 위원이 지난 6월 출간한 ‘말하지 않아야 할 때: 이영표의 말’이다. 이 위원이 2014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독교 관련 출판사 회보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논란이 된 건 ‘무통주사’를 맞지 않도록 권한 부분이다. 책에서 이 의원은 “우리 가정에 셋째가 생겼다”며 “간호사가 요즘 거의 모든 산모가 이 주사를 맞는다며 통증을 없애 주는 무통주사 의향서를 가지고 왔다”며 출산 과정 당시 일을 회상했다.

이어 “나는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을 주신 것과 남자에게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신 창세기 3장 16절을 찾아 읽었고,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이라면 피하지 말자 이야기했다”며 “첫째와 둘째 모두 무통주사 없이 출산하여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아내는 잠시 고민하더니 내 의견에 따라 무통주사를 맞지 않고 출산하기로 하였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말씀에 따라 살려는 노력은 힘들고 고통스럽다”며 “아내와 나는 앞으로도 쉽게 사는 방법과 말씀대로 사는 방법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다. 그때마다 주님의 은혜로 선한 선택을 함으로 날마다 기뻐하며 살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소신도 밝혔다.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성서의 내용을 너무 엄격하게 해석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렇다면무통주사를 맞는 산모들은 선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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