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버스차고지를 두고 위법 여부가 논란이다.
고산고등학교 근처 교량 밑에는 한 버스회사가 사용하는 주차장이 있다. 이를 두고 주차장 허가에 대한 문제부터 버스 정비가 이뤄지고 가건물에 대한 합법성도 의심받고 있다.
취재결과 이곳은 완주군에서 국토관리청에 주차장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차장 목적으로만 허가를 받았을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한 것은 없다는 게 국토관리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완주군은 부서별로 입장차이가 있다.
먼저 대중교통 담당은 “버스는 공익목적이라서 버스 운행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건물과 정비에 대한 관련 부서는 해당 지역에 건축물 허가가 나간 적이 없고, 정비시 폐유 유출 등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해봐서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한 환경단체는 “버스 주차장이면 차량 세차와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정비시 엔진오일 교환 등으로 폐유가 유출될 수 있는데 관련 시설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무허가로 추정되는 가건물까지 있어 완주군의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