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10일 오전 온라인 매체 이데일리는 "왕진진이 이날 오전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지인과 식사 후 자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함께 자택에 있던 지인은 왕진진의 안전이 걱정돼 화장실을 확인했고, 왕진진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어 구급대에 신고했다. 해당 지인은 "최근 왕진진이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응급처치 후 의식을 찾았으나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며, 사고 당시 낸시랭은 자리에 없었다고 전해졌다.
앞서 왕진진은 지난달 21일 0시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낸시랭과 부부싸움 도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낸시랭의 신고로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낸시랭은 인터뷰를 통해 "남편과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왕진진을 둘러싼 사기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그는 故 장자연 사건의 편지 위조 의혹,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의혹과 더불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