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허석 전남 순천시장의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을 수사중인 순천경찰서장과 허석 시장의 만찬 논란이 일자 유용 의혹 수사를 상급 기관으로 이송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서 지능범죄수사팀이 맡아온 허 시장의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 수사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상급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불거진 순천 지역 기관장 만찬 논란 이후 수사의 공정성 시비가 인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지난 2005년 이후 7년 동안 순천시민의신문 대표를 맡을 당시 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70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해당 신문사의 회계장부 등 관련서류를 확보해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의혹 확인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순천 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이삼호 순천경찰서장이 수사 대상인 허 시장과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