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日 독도 일기예보’ 알고도 수수방관…시마네현 포함

기상청, ‘日 독도 일기예보’ 알고도 수수방관…시마네현 포함

기사승인 2018-10-12 11:21:22

기상청이 일본 측 일기예보 구역에 독도가 포함된 것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시마네현에 속한 오키섬의 일부인 ‘다케시마’로 표기해 예보 구역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시마네현을 동부, 서부, 오키군으로 구역을 나눠 일기예보를 진행하고 있다. 독도가 포함된 오키섬은 오키군의 부속 섬이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마네현 오키군을 누르면 오키섬 등과 독도가 하나의 구역으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독도 지점에 대한 예보를 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기상청은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나 일본 기상청이 독도에 대한 지점 예보(포인트 예보)를 하지 않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홈페이지를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의 반대로 개막식에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가 게양됐다”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기상청에 항의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기상청의 대응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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