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윤석헌 금감원장 “하나은행 8000억원 불완전판매 인지하고 있다”

[2018 국감] 윤석헌 금감원장 “하나은행 8000억원 불완전판매 인지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8-10-12 17:48:1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KEB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EB하나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중위험 상품으로 속여 불완전판매하고 있다는 최운열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원장은 KEB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인지하고 있었다. 소비자에게 과다한 위험을 부과하고 불완전판매 및 인센티브 왜곡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KEB하나은행에 검사를 나갈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1년여간 양매도ETN을 최고위험 등급으로 분류해 놓고 있음에도 주로 50대 이상 고객 총 8417명을 상대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소개하여 828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직원용 내부 자료(하나ETP신탁 목표지정형_양매도ETN)를 보면,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임을 투자포인트로 고객에게 설명하도록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의 위험도를 속여 판매할 것을 종용한 것.

최 의원은 “이는 회사의 내부통제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이라며 “판매 현장에서 해당상품을 중위험․중수익으로 판매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 준법감시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금감원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해당 상품은 양매도etn인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으로 수익구조가 변화된 것으로 키코 보다는 조금 덜 위험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불완전판매를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내부통제도 더 다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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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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