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00㎿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도민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민발전소는 도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태양광 발전소다.
전라남도는 도민발전소 사업 대상지 발굴해 공모 등 신속한 추진을 전남개발공사와 외부 전문가, 금융기관 등과 함께 도민발전소 설립 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공유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수립 및 전기사업·개발행위 허가한 뒤 발전소 지역 주민이나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발전소를 운영·관리하기 위한 운영사로 전남개발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실질적 주민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수목적법인은 주민 참여 시 자금을 조달하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 주민 공모, 지원 자격(주민등록상 2년 이상 거주) 및 공모 금액(최고 투자금액 1천만 원)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도민발전소가 도민 소득 증대, 인구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9년 도민발전소 3개소 완공을 위해 우선적으로 율촌산단 주차장(2㎿), 영광 백수(1㎿), 나주 저류지 등을 대상으로 2019년 초 주민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도민발전소 건설을 위한 국·공유지 등을 조사하면서 이 사업 비즈니스모델을 시군까지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에게 실질적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