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 교수, 척추진단법 개발로 국제학회서 '최우수논문상' 쾌거

김석우 교수, 척추진단법 개발로 국제학회서 '최우수논문상' 쾌거

기사승인 2018-10-16 10:05:29

국내 의료진이 경추척수증에 대한 새 진단법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미척추외과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경추척수증환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존 분석방법과 비교한 확산텐서영상(DTI) 분석방법의 기능적 연관성 평가’에 대한 논문을 인정받은 성과다.

김석우 교수가 주목한 것은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 촬영 이미지 분석방법이다.  그는 DTI를 이용해 척추 속을 지나는 척추 신경의 양을 특정 신경 트랙별로 나누고,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으로 분류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 분석법은 좁은 척수구조안의 병변을 측정하는데서 생기는 어려움과 오차를 극복했다. 기존의 진단방법을 능가하는 진단의 정확성과 100%에 달하는 진단의 민감도, 증상과의 일치도(특이도는 운동신경 87%, 감각신경 79%)를 보였다.

이를 통해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DTI 분석법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척추질환자 특히 경추척수증 및 척수손상환자에 대한 임상증상, 수술 전후의 회복정도와 예후에 대한 정확성을 높인 성과로, 진단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석우 교수는 “논문 채택 자체도 어려운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경추척수증은 목뼈의 퇴행성 변화와 신경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심각할 경우 팔다리 마비증세와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확진 진단법이 부족했던 척추질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척추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북미척추외과학회(NASS)는 척추학회로는 가장 공신력 있는 학회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는 물론 척추관련 모든 과(재활의학, 영상의학, 마취통증의학, 예방의학 등)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척추학회다.

이번 김석우 교수팀 확산텐서영상(DTI)분석 연구논문은 신경과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 in Neurology) 8월호에도 실렸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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