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가슴을 보다 아름답고 안전하게 형성·확대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국내에 적을 두고 있는 회사는 해당 제품을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 등지로 진출해 연간 1조5000억원대로 성장할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바이오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대표 황호찬)은 오는 11월부터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촉감, 자연스러운 모양을 갖춰 5세대 유방보형물의 완결판격인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8일 열린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스바이오메드 측은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의료진의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전혀 새로운 규격으로 세분화된 벨라젤 마이크로 제품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라인은 기존의 부피중심의 규격에서 벗어나 보형물의 지름을 중심으로 부피와 돌출정도를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는 5개 라인, 30개 종류를 새롭게 구성했다.
유방보형물 개발단계부터 임상적 자문을 해온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前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사진)은 “좁은 흉곽이나 가슴의 비대칭 정도 등 체형을 고려한 최적의 보형물을 선택할 수 있다”며 “실제 가슴과 유사한 촉감과 움직임을 최상으로 끌어낸 차세대 실리콘겔”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벨라젤 마이크로 제품의 경우 체내 조직과의 친화성이 높아 보형물 주변에 세포조직이 형성돼 감싸는 구형구축이나 이중피막 등 부작용 위험이 적고, 고강도 고탄성 외피를 통해 변형이나 파열 위험도 낮다. 수술 후 가슴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임상경험을 전했다.
이와 관련 한스바이오메드 전성현 박사(연구소장)는 “골든라인은 한스바이오메드만의 특수공정을 통해 미세하고 균일한 표면구조를 구현해 촉감을 좋게 개선하면서도 매끄러운 표면과 달리 신체 내에서의 위치 이동이나 변형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보형물 내부에는 응집력이 좋은 실리콘젤로 100% 채워 외피가 찢어져도 흘러나오거나 스며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과거 실리콘젤을 70%만 채워 주름(리플링)이 생기는 등의 문제도 적다”면서 “10월 1일 마이크로 텍스처 타입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련의 자신감 때문인지 회사는 국내 대규모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한편, 벨라젤 마이크로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와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 제품허가를 신청해 2019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임민규 팀장은 “국내 임상결과를 최대한 축적해 기존 벨라젤 제품에 이어 마이크로 제품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경우 현지 공장을 설립해 직접 제조·판매하는 방안도 세워 시일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