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명래, KEI원장 재직 당시 업무 무관 활동으로 2500만원 소득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명래, KEI원장 재직 당시 업무 무관 활동으로 2500만원 소득

기사승인 2018-10-19 10:09:39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으로 재직 당시 업무와 연관성 없는 대외활동으로 별도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KEI로부터 제출받은 ‘조명래 후보자의 원장 재직시 외부단체 또는 기관으로부터 수당을 지급받은 대외활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원장 취임한 이후 지난 16일 원장직 사퇴까지 조 후보자의 대외활동 건수는 총 107건이었다.

이 가운데 휴가 또는 주말·공휴일에 활동하거나 수당을 받지 않은 횟수를 제외하면 총 86건의 대외활동을 하며 2458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KEI 원장 업무와 무관한 부동산 전문가로서 한 대외활동이 전체의 77%인 66건(미확인 4건)에 달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이 기간에 KEI원장 대신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로 신분을 소개한 후 부동산 정책과 관련, 수차례 언론인터뷰나 기고 활동을 했다. 연구원장 신분으로 연구원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것이다.

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반하는 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는 부동산학부 교수 출신으로 부동산과 환경 분야를 넘나들더니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1년 만에 환경정책 전문가로 둔갑한 카멜레온 같은 분”이라며 “정치적 입신양명만 쫓은 사람에게 환경정책을 맡겨야 할 정도로 전문가가 없느냐”고 비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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