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검거되는 청소년 성매매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전국 성매매 검거인원은 2만2845명으로 2016년 대비 46.8%인 2만105명이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검거된 성매매사범도 감소했다. 경기남부는 전년 대비 47%인 3,572명이 줄어든 4024명이 검거되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경기북부에서는 38.9%인 658명이 줄어 1033명이 검거됐다. 이는 경력과 담당인구가 비슷한 서울보다도 감소율이 더 높았다.
반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2016년보다 증가했다. 경기남부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188명으로 2016년 대비 22.9%(35명), 경기북부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86명으로 동 기간 48.3%(2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청소년 성매매사범 검거인원 증가율 7.8%의 2.9~6.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성매매사범 증가자 수는 전국 청소년 성매매 검거인원 증가자 수(80명)의 78.8%를 차지했고, 경력과 담당인구가 비슷한 서울의 검거인원(102명) 및 감소율(55.3%)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소병훈 의원은 “성매매는 성을 상품화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심각한 범죄이지만, 청소년 성매매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성이 높은 범죄다”고 지적하며 “청소년들이 성매매 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온·오프라인상의 성매매광고 및 성매매알선 등 성매매 진원지 차단을 위한 제도 정비와 성매매 강요행위 신고에 대한 신고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