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전남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순천시청에서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주무부서 담당자 등 너댓명에 대해 면담 조사하고 센터장 채용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확인했다.
감사원은 센터장의 채용관련 공고와 제출된 서류, 자격 증빙 등을 살펴보고,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는 지난 8월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을 공모하면서 응시인원이 1명이더라도 재공고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다.
또 단독 응시해 채용된 A 전 순천시의원이 제출한 경력증명서가 서류 심사 하루 전날 시에 등록한 봉사단체에서 발급한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5급 상당 기간제 공무원인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은 4천만 원 중반대의 연봉을 받고 2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살펴봤다"며 "감사 결과는 통상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