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이 철회됐다
24일 광양시는 "이마트가 지난 19일 광양읍 LF 스퀘어몰에 추진한 노브랜드 입점 추진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공문에서 LF몰 측과 임대차 관계 문제로 입점을 취소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지난 8월 30일 광양 LF스퀘어몰 1층에 약 4만 8천㎡ 규모로 노브랜드점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입점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소상공인들은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며 반대대책위를 꾸리는 등 반발이 시작됐다.
이마트 측은 반대 대책위와 광양시의회 등이 입점 철회를 요구하자 상생방안을 찾기로 하고 입점을 연기했다.
반대 대책위는 "이마트가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입점 저지 활동에 가로막혀 입점 예고 80일 만에 철회했다"며 "더는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골목상권을 붕괴하는 일이 없도록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