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집값 상승률 0.14%…8주 연속 하락세

10월 서울 집값 상승률 0.14%…8주 연속 하락세

기사승인 2018-10-26 16:24:02

서울 아파트 시장이 잠잠하다. 매매값 상승폭은 여전히 축소되고 있고, 전세 문의도 없다. 특히 오는 31일 DSR 적용강화를 앞두고 있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관망세가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p 상승폭이 둔화된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마지막주 0.57%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후 8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 

9·13대책 이후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밖에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미동 없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와 지난해와 비교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000가구가 예정돼 있고 경기권의 입주물량도 많아 전세 물량에 여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송파(0.00%)는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잠실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중동(0.12%) ▲판교(0.07%) ▲동탄(0.06%) ▲일산(0.05%)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위례(-0.10%) ▲파주운정(-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흥(-0.10%) ▲광명(-0.06%)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많지 않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종로(0.20%)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마포(-0.31%) ▲도봉(-0.04%) ▲송파(-0.04%)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주운정(-0.06%) ▲평촌(-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04%) ▲화성(0.03%) ▲남양주(0.02%) ▲성남(0.01%) ▲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조성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오는 31일부터 금융당국은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모든 은행에 강화된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을 적용해 주택담보대출과 기존대출을 포함해 원리금상환금액이 연소득의 70%를 넘으면 대출이 제한된다”며 “또한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주택보유나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예상돼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규 공급주택의 부족을 해소할 만한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과 공급속도가 앞으로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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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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