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라돈 방출물질 취급사업장 실태조사…전국 43곳 기준치 이하

고용노동부, 라돈 방출물질 취급사업장 실태조사…전국 43곳 기준치 이하

기사승인 2018-10-29 09:27:55

라돈 침대 사태 이후 라돈 방출 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방출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라돈 방출 물질 취급 사업장 43곳을 조사한 결과, 작업장 공기 중 라돈 농도가 기준치(600㏃/㎥)를 초과한 곳은 없었다. 실태조사 대상 사업장들에서 고용부 조사반이 측정한 공기 중의 라돈 농도는 최소 1.3㏃/㎥에서 최대 97.8㏃/㎥로,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지난 5월 라돈 침대 사태가 불거지자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운모, 티타늄 광석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기준치 이상 라돈을 방출하는 사업장을 있을 시 노동자 건강 보호 조치 등을 하기 위함이었다.

당초 노동부는 라돈 방출 물질 취급 사업장 65곳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폐업 등으로 조사 대상이 줄었고, 사업장 3곳은 노동부 조사를 거부했다.

이에 노동부는 조사 거부 사업장을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라돈 방출 물질 취급 사업장에는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해 작업장을 환기하고 방진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지도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노동자의 라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 지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장 전·현직 노동자 건강 상태도 면밀히 추적·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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