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1일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송 지사는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송 지사는 15~20분 정도 문 대통령과 나눈 짧은 대화를 소개했다.
송 지사가 공개한 내용은 크게 새만금공항예타 면제와 탄소산업. 그리고 군산조선소를 비롯해 GM 문제, 재생에너지 등이다.
송 지사는 새만금 공항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장관회의에서 연말까지 예타 면제사업을 확정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어떻게든 반드시 새만금 공항만큼은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한, 경제 파급 효과가 크거나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준다거나 하는 경우의 예타면제는 교통, 물류, 전략산업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러한 부분까지 신청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타 지역도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고 예타 면제를 바라는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화답은 안하셨지만 난색을 표하거나 그러진 않았다며 긍정적인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새만금 공항문제는 가능성을 뚫었고 팔부능선까지 올라왔다며 철저하게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는게 전북의 몫이라고 말했다.
군산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개했다.
송 지사는 문 대통령이 조선 산업의 희망을 말했고 사기업이기에 정부 관여 한계가 있지만 다각도로 해결책 마련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에서 조선소 지엠 부지와 관련해 활용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다면, 전북은 언제든 협력할 것임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