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둔산리 주민들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두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청완초등학교 이전 부지 옆 900여미터 전방에 설치되고 있는 테크노밸리 폐기물 매립장과 재내리 폐기물 처리장 사태를 지켜보며 지역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발전과 공익을 위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둔산리 이장협의회, 입주자대표회의연합, 부녀연합회는 "폐기물 매립장은 토양에 다이옥신, 라돈 등 다량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침출수 등 아무리 좋은 여과 장치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방출할 수밖에 없다"며, "전북도와 완주군은 주민들의 안위는 뒤로하고 단기간 이윤추구에 집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악취와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완주군 및 둔산리 주민들에게 이 사업이 어떠한 혜택이 되고 진정 지역주민이 원한다고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폐기물 매립장과 처리시설을 원천 무효화할 것과 행정당국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내용 중에 잘못된 정보가 있어 그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먼저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