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시흥 등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판교까지 연결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한다. 월곶판교선은 수인선·신안산선 등과 연계돼 인천·안산·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망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월곶판교선은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곶판교선은 경기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40㎞에 이르는 복선전철을 만드는 사업이다. 월곶역에서 출발해 장곡, 시흥시청, 매화, 광명, 만안, 안양, 안양운동장, 인덕원, 청계, 서판교를 거쳐 판교역으로 이어진다.
월곶판교선에는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다닐 예정이다. 급행열차는 월곶,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 판교역에 정차한다. 이렇게 되면 월곶에서 판교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총 2조664억원으로, 이 중 지방자치단체 부담분은 1941억원이다. 안양시가 1308억원, 시흥시 등이 633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월곶판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과 연계된다.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신안산선과 노선도 같이 쓴다. 또 수인선도 월곶역으로 이어져 인천 송도, 연수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월곶판교선과 다른 철도 노선을 더 연계해 동서고속철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인선(개통 예정)과 월곶판교선, 성남~여주 복선전철(개통), 여주~원주선(계획 중), 원주~강릉선(개통)을 계속 연결해 동서를 크게 가로지르는 철도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