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여자 컬링 ‘팀킴’ 갑질 호소문 관련 특정감사 실시

문체부 여자 컬링 ‘팀킴’ 갑질 호소문 관련 특정감사 실시

기사승인 2018-11-13 15:39:27

전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제왕적 갑질을 당했다는 호소문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일명 팀킴)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과 관련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합동 감사반은 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하고, 감사 전반을 문체부가 총괄한다.

이번 감사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실시된다.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에서는 전(前)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경북컬링협회),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큰 인기를 끌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킴’은 최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제왕적 갑질(?)’을 당했다며 호소문을 공개한 바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에 보낸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에서 지도부로부터 폭언과 욕설은 물론 대회 상금과 각종 행사비를 착복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