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 측 사과 환영…"국제적 명성 선한 일에 사용되길"

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 측 사과 환영…"국제적 명성 선한 일에 사용되길"

기사승인 2018-11-14 17:26:42

유대인 인권단체가 방탄소년단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13일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는 공식 홈페이지에 "유대인과 2차 세계대전의 일본인 희생자들에 대한 K팝 그룹의 사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몬 비젠탈 센터의 소속 랍비이자 부학장인 아브라함 쿠퍼는 "이 사건은 젊은 세대가 역사의 어두운 부분에 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의 국제적인 명성이 선한 일들에 이용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시몬 비젠탈 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문양과 비슷하다"며 방탄소년단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당사에 소속된 모든 아티스트들은 극단적 정치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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