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오전 지난 14일 정례회의 의결 사항을 근거로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증선위는 14일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등의 제재와 함께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결정했다.
증선위의 고발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증선위가 고발한 삼성바이오의 고의 공시누락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고의 분식회계 건도 특수 2부에 배당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