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22일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에 따른 재무재표를 수정해도 “2017년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안건심사에 출석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4조5000억원의 분식회계에 따라 재무재표를 수정할 경우 자본잠식에 해당하면 상장폐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재무재표 수정에 따라 2017년말 삼성바이오의 자기자본은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수정해도 2017년말 재무적으로 상장유지 조건에 부족하지 않다”며 “2017년말 자본잠식 상태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분식회계에 따른 투자이익 4조5436억원을 제외하면 2015년말 1조7668억원, 2017년말 561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다.
다만 투자이익에 대한 법인세 24.2%에 대한 부채를 감안하면 2017년말 5435억원의 자본상태를 보인다. 따라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폐지된 예는 없었다”며 시장의 상장폐지 우려를 수습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