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이 피자헛 온라인 광고에서도 통편집됐다.
피자헛이 지난 22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신제품 광고 영상을 보면 마이크로닷 출연 분량이 모두 콘티 영상으로 재편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자헛은 영상 광고 시작 부분에 "본 광고는 온에어 3일 전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후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의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마이크로닷의 출연 부분은 전부 영상 콘티로 대체됐으며, 영상 하단에 추가된 자막으로 등장인물의 행동을 설명했다.
피자헛은 최근 마이크로닷과 광고 계약을 맺고 신제품 출시에 맞춰 광고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 부부의 사기 행각에 대해 수사가 재개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국경없는 포차'와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도 마이크로닷의 출연분 일부 또는 전체가 편집돼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 22일 "신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