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과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OECD 세계포럼이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류 모두를 위한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하는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리오 페치니 OECD 개발센터 소장, 라우렌틴 네덜란드 왕자빈,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국제기구 인사 등 102개국 출신 3235명이 참석한다.
OECD 세계포럼은 기존의 발전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이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국민 삶의 질 측정에 대한 방법론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2004년 11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첫 포럼이 열린 뒤 2∼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3차 포럼이 2009년 10월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의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웰빙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모색된다.
정부가 민간 분야와 시민사회 등 비정부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국제협력을 끌어내는 방법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의 밤 행사에서 강화 섬쌀과 전통 누룩으로 빚은 최고급 발효주 삼양춘을 건배주로 내놓고 인천의 제철 식재료와 특산물로 구성한 퓨전 한식을 선보인다.
29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들을 제도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인천선언문도 발표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인천 홍보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풍부한 호텔 인프라와 편리한 공항 접근성 등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임을 홍보하며 국제기구 총회와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마이스 콘텐츠 발굴과 마이스산업 육성전략으로 타 도시와 차별화된 비교우위 경쟁력을 확보해 2022년까지 글로벌 마이스 허브도시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