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팔복동 고형연료(SRF) 발전시설 증설 저지가 지역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심속에 위치한 소각장과 소각량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등에 따르면 현재 허가받고 운영 중인 사업장일반폐기물 소각시설과 고형연료(SRF) 사용시설은 팔복동과 여의동에 집중돼 있다.
시설별로는 소각시설 7개 업체, 고형연료 사용시설 4개 업체 등 총 11개사가 밀집돼 있다. 이들 시설은 전주덕진경찰서 맞은편 반경 5km 안팎으로 인접해 있다.
그렇다면 이들 업체의 하루 소각량은 얼마나 될까.
1일 기준 일반폐기물 약 1.700여톤, 고형폐기물 약 3,300여톤 등 총 5,000톤에 이른다. 적지 않은 소각양이다.
소각시설업체별로는 A사가 하루에만 1,361톤을 소각해 가장 많았다. 이어 B사 64톤, C사 62톤, D사 48톤, E사 46톤, F사 43톤, G사 1톤을 소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연료 사용시설업체별로는 H사 747톤, A사 736톤, B사 140톤, I사 47톤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팔복동 고형연료(SRF) 발전시설이 증설되면 소각량은 더 많아지게 되는 셈.
특히 이들 소각장에서 태우는 폐기물은 전국 각지에서 들어온다. 인근 주민들이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현재는 만성동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송천동 에코시티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소각장 시설은 언제 전주시 전체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