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구속 논란에 휘말린 방송인 김나영이 방송에서도 편집된다.
26일 TV리포트에 따르면 JTBC 측은 “김나영이 JTBC '날 보러와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편집됐다. 방송에 안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 A씨가 불법 선물거래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리딩 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 1063명의 회원들을 모집했고 그들로부터 2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3명은 구속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고, 이들 외 10명도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김나영은 같은 날 남편의 사건에 대해 밝히고 공식 사과했다. 김나영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라며 “나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