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 고병원성 AI 발생을 대비해 발생 초기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I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도래한 겨울철새가 전년보다 늘어나고(11월 76만수 도래, 전년 61만수 대비 25% 증가) 야생조류에서 AI 항원(H5·H7)이 지속적으로 검출됨(10월 8건, 11.25일까지 6건 중 2건 검사중)에 따라 가금농가에서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I 특별기동방역단은 총 5개 팀(35개 반) 76명으로 구성되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을 단장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방역 베테랑들로 구성된다.
특별기동방역단은 AI 의심환축(간이킷트 검사결과 양성 또는 H5·H7형 항원 확인 또는 임상검사 결과 가축방역관이 고병원성 AI에 걸렸다고 판단하는 가축)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초동방역을 지휘·통제한다.
주요 임무는 ▲발생농장 반경 3Km 내 가금농가에 대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지도·감독 ▲일시 이동중지 명령 이행 실태와 가금농장, 축산시설 점검 ▲인접 지역과 역학 관련 대상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 등 AI 확산 방지를 초동방역을 총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 검사, 점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과거 사례처럼 언제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위해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각 지자체와 축산 관련 단체에서는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밀집사육단지,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