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증명서 위조 가짜 해삼 양식기술자 중국인 4명 구속

경력증명서 위조 가짜 해삼 양식기술자 중국인 4명 구속

기사승인 2018-11-28 16:23:41



경력증명서를 위조해 해삼 양식기술자로 속이고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 신분으로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던 중국인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근무경력증명서 등을 위조해 해삼양식기술자 자격 사증(VISA)을 허위로 발급 받아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해삼양식기술자 자격 사증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관련 업종에 7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중국 업체가 한국 업체에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는 합작협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에 있는 유명 해삼 양식‧가공업체 법인 명의를 도용해 재직증명서, 이력서 등을 위조한 뒤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중국 현지에서 컴퓨터 수리를 하던 사람이 있는가하면 해삼 양식 관련업에 종사한 적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급여나 근무환경이 기대에 못 미치자 근무지에서 무단이탈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해경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 이들을 붙잡았다.

특히 해삼 양식기술자 사증제도는 중국 선진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제도다.

일선 현장에서는 이같이 가짜 해삼 양식기술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무단이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제도 개선을 위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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