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일부 산하기관 사무관급 지소장의 근무장소 개선이 요구된다.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이들의 근무 장소가 직원들이 근무하는 장소와 별도로 분리되는 등 자리배치에만 더 관심을 쏟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기관은 아예 근무하는 건물이 달라 직원관리, 업무지도에 소홀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도로관리사업소, 산림환경연구소 각 실과 등에서는 직무 전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무실을 분리하지 않고 활동 공간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북부지소장실(2층), 남부지소장실(2층), 축산시험장실(2층)의 사무관급 공직자들은 직원 근무 사무실과 분리사용하고 있다. 서부지소장의 경우는 아예 별도 건물에 지소장실(1층)을 두고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기술연구소 산하기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업기술센터장실(1층), 수산질병센터장실(1층), 민물고기시험장장(2층), 자원조성과장실(2층) 지소장 역시 전용 사무실을 두고 근무하는 등 협업 소통 행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실무자에 대한 현황 파악이 덜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또한, 전용사무실을 따로 두다보니 일과 중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이런 식으로 1년 이상 파견 근무 기간이 지난 후 본청에 복귀하면 업무기피 등 우려를 자아낼 수도 있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을 깨기 위해서 근무장소 개선 등 공직자 스스로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눈앞의 시각적 환경부터 바꿔야 조직문화 변화를 가져올수 있다. 직급과 경력이 높아질수록 업무에 대한 파급효과와 책임감, 대외적인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권위적이고 딱딱하다는 느낌과 놀다 가는 공직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해당 지소장들의 근무장소를 직원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나 민원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편의공간 또는 민원 상담실로 전환 사용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