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선도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79개 선도기업과 매출액(50~1,000억원)이 유사한 제조업 분야 전국 2만712개사와 전북 518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2017년 성장지표를 살펴본 결과 매출, 수출, 고용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매출 증가율은 8.63%를 기록해 유사 규모의 전국 증가율 1.93%, 전북 1.39% 대비 월등히 높았다.
고용증가율은 7.81%로 구인구직 활동 지원을 통해 신규 146명의 고용창출을 이뤘다. 임금 증가율 또한 8.19%로 전국 4.41%, 전북 5.53% 대비 높아 임금, 복지 등에서 좋은 일자리로 이어졌다.
이밖에 수출 증대 6.14%, 이익성장 2.25%, 연구개발 7.07%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 선도기업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 11개사, 월드클래스 300기업 1개사가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히든 챔피언 발굴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
특히 이들 선도기업은 투입예산 245억4,000만원 대비 10.7배인 2,616억7,0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 고무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도는 2019년 신규시책으로 매출액 50억원 이상 선도기업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이전단계 기업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예컨대, 매출액 10억원 이상 50억 미만 기업 중 유망 중소기업을 ‘전북 도약기업’으로 지정해 경영, 품질혁신, 기술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현대 중공업,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악재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도내 기업의 허리역할을 하는 선도기업의 이번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이런 기업들이 더 많이 생길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전북도 만의 자체사업이다.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개발, 현장애로기술해결, 마케팅, 인력채용 지원 등 5년간을 지원한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