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라 중국은 미국이 제시한 정전 조건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학자 페이창훙은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으로 양국 간 근본적인 이견이 해소될 수 없다면서 중국이 미국과 지속적인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페이창훙은 “우리는 미국이 제시한 정전 조건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무역전쟁은 2∼3년 안에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는 장기적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적인 경쟁 상대를 억누르는 것은 미국 정치적인 전통”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전쟁의 근본적 목적은 중국을 봉쇄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창훙은 “중국은 소련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과도 다르기 때문에 플라자 합의를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창훙은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장을 지낸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