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4 거래일 만에 21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역시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2p(1.55%) 떨어진 2,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74p(3.24%) 내린 678.3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 10월 26일(-1.75%) 이후 최대치로 2086.57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체포, 북한 미사일 기지 운영 의혹 등 여러 악재가 이날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3891억원어치를 순매도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4억원, 2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2.69%), LG화학(-0.28%), POSCO(-0.40%), KB금융(-0.52%), 신한지주(-0.95%) 등이 내렸다.
현대차(2.79%)와 SK텔레콤(1.95%) 등 일부 종목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01%)와 운수장비(0.36%)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2.62% 떨어진 가운데 종이목재(-2.41%), 서비스업(-2.35%), 의료정밀(-2.13%)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도 여러 악재에 3.24%의 높은 하락률을 보이며 지난 11월 14일(671.56)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5억원, 8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711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1%), 신라젠(-6.45%), CJ ENM(-4.05%), 포스코켐텍(-3.24%), 메디톡스(-2.82%), 에이치엘비(-4.97%), 바이로메드(-3.47%), 스튜디오드래곤(-4.24%), 코오롱티슈진(-2.44%) 등이 하락한 가운데 펄어비스(0.42%)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4.1원)보다 6.2원 오른 1120.3원으로 마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