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올해를 빛낸 50인에 들었다.
블룸버그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과학기술 등 5개 분야에서 2018년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개인과 단체 50팀 '블룸버그 50'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지명이다.
블룸버그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첫 K팝 밴드"라며 "8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다시 한번 차트 1위를 차지해 미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높은 인기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장르로 사회 문제, 정신 건강,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첫 월드 스타디움 투어 티켓은 몇 분 만에 매진됐다. 세계 관객들이 한국 감성의 밴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부문에는 벤 파 뵈르던 로열 더치 셸 최고경영자가, 금융 부문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 구성원들이 포함됐다.
정치 분야에는 미국 전역에 걸쳐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 활동을 벌이는 단체 타임즈 업이, 과학기술 분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도나 스트리클런드 등이 뽑혔다.
'블룸버그 50'은 블룸버그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도 실린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