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이웃주민 구한 이강숙씨, 우리 사회 ‘희망영웅’

태풍 속 이웃주민 구한 이강숙씨, 우리 사회 ‘희망영웅’

기사승인 2018-12-08 01:00:00

태풍으로 집에 물이차고 있는 가운데 유리창을 깨고 이웃주민을 구한 이강숙씨가 우리 사회의 희망영웅으로 선정됐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7일 경북 영덕에 거주하는 이강숙(56)씨에게 희망영웅상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희망영웅상은 굿네이버스가 신한금융그룹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인을 찾아 수여하는 상이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이강숙씨는 지난 10월 6일 오전 10시쯤 태풍 ‘콩레이’로 창문까지 물이 차올랐으나 거동이 불편하여 대피하지 못한 이웃 주민 이영순(80)씨를 들쳐 업고 뛰쳐나갔다. 침수 가구의 피해를 줄이고자 집 창문을 깨고 배수 통로를 확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으며, 이후에도 지역 내 침수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 구호활동에 참여한 인물이다.

여기에 이강숙씨는 18년 전부터 지역 봉사단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희망영웅으로 선정됐다.

이강숙씨는 “포상금의 일부를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른다. 앞으로도 더 선행하며 살아가겠다”고 희망영웅으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류종택 굿네이버스 경남울산본부장은 “지역 곳곳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위기에 처한 시민을 도와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희망영웅들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으며, 김진웅 신한은행 포항지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희망영웅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함께하는 신한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희망영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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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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