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보상안 내놓은 아마존…“11월 요금 10% 환불”

20일 만에 보상안 내놓은 아마존…“11월 요금 10% 환불”

기사승인 2018-12-12 10:12:49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달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보상안을 내놓았다. 사고 발생 20일 만이다.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11일 사내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22일 오전 AWS 서울 리전의 일부 DNS 서버 설정이 잘못돼 84분 동안 아마존 EC2 인스턴스의 DNS 확인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한국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AWS 측은 피해 보상에 대해 지난달 청구액의 일부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장 대표는 “(이번 오류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은 서울 리전의 11월 청구 항목에 대해 10%를 환불 받게 된다”면서 “이번 환불은 해당 고객의 올해 청구서에 크레딧으로 자동 반영되며, 고객들은 별도 추가 조치 없이도 AWS에 의해 환불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장애 발생 당시 배달의민족, 쿠팡,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그러나 AWS 측은 이용 기업들에게 별도의 설명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짧은 공식 입장을 내놓기만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AWS의 태도 및 후속 조치를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IT 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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