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는 ‘말벌군단’ 도르트문트

손흥민, 상대는 ‘말벌군단’ 도르트문트

손흥민, 상대는 ‘말벌군단’ 도르트문트

기사승인 2018-12-18 17:14:55

손흥민이 한 층 더 강해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이 확정됐다.

손흥민이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법 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까닭에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실제 도르트문트와의 대진이 확정되자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지난 활약상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HITC’는 “선수들에겐 각자 상대하기 편한 클럽이 있다. 손흥민에게는 도르트문트”라며 “도르트문트는 이 한국인 스타와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전처럼 도르트문트를 쉽게 공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승3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5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리그 공동 2위 묀헨글라트바흐, 바이에른 뮌헨에 훌쩍 앞서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모나코(프랑스) 등 등 강팀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공격성이 짙어 올 시즌 만큼은 ‘말벌군단’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한편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 구단을 통해 “좋은 대진 추첨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에도 골을 넣고 싶다”고 대진 결과를 반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다음해 2월 14일과 3월 6일 각각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차례로 열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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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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