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장과 순천시장, 담양군수 등의 북한 방문이 연기됐다.
사단법인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은 17일 이 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귀 단체 성원들의 성의있는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연말의 복잡한 정세 및 일정과 관련해 다음해의 편리한 시기로 미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 허석 순천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최형식 담양군수의 19일과 20일 1박 2일 북한 평양 방문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순천시는 이번 방북으로 지명이 같은 북한 순천과의 자매결연, 흑두루미 도래지인 순천만과 북한 습지 간 생태 교류, 순천 마그네슘 단지와 북한 단천 마그네사이트 매장지 간 남북경협사업 등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는 민선 7기 허석 순천시장의 제1호 공약인 북한과의 교류협력 이행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방북이 미뤄져 안타깝다"며 "북미 간 협상 등 국제 정세가 잘 풀려야 지자체 간 교류도 가능한 만큼 시간을 두고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