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새로운 법인지정을 통해 일대 변신을 꾀한다.
안양시는 20일 안양도매시장 신규법인으로 지정된 안양농산물(주)이 새해 1월 3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해 출하대금 미지급과 부실경영 등에 따른 2개 법인을 정리해 충분한 자본력과 경영역량을 갖춘 도매시장법인을 공개모집, 안양농산물(주)을 새로운 법인으로 선정했다. 안양농산물(주)은 자본금 70억원과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규법인 선정과 함께 안양도매시장 공간이 효과적으로 재배치된다. 현 ‘청과2동’을 ‘채소동’으로 변경해 무와 배추를 비롯한 구근류 전문매장으로 특화시키기고, 무‧배추 동에 있는 중도매인들이 채소동으로 이전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열 안양농산물(주) 대표는 “출하대금 당일결제 준수로 출하자를 보호하는 등 투명하면서도 공정한 법인 역할 수행으로 안양도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농산물이 검증받은 역량을 십분 발휘, 고객들이 즐겨 찾는 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