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금잔디 "수업 후 밤업소 8곳 돌아…부모 빚 다 갚았다"

'불타는 청춘' 금잔디 "수업 후 밤업소 8곳 돌아…부모 빚 다 갚았다"

기사승인 2018-12-26 10:21:42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금잔디는 이른 시기에 가장이 된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금잔디는 이날 "여행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다"며 "대학교 때부터 일을 계속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업이 끝나면 밤업소 8곳을 다녔다. 매니저도 없어 직접 연예부장을 찾아가 노래를 시켜달라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져 직접 번 돈으로 빚도 갚고 남동생 대학도 보냈다"며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슬럼프는 없었냐는 질문에 "빚을 갚던 중에도 또 빚이 있고, 다시 빚이 있고 그랬다. 그 빚을 싹 다 갚고 나니 슬럼프 같은 게 오더라"며 "해방감보다 허탈함이 더 컸다"고 소회를 전했다.

금잔디는 2000년 트로트 곡 '영종도 갈매기'로 데뷔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10여 년 간의 긴 무명 생활을 겪었다. 이후 2012년 발표한 곡 '오라버니'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반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면서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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