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없으면 셧다운 계속될 것”

美 트럼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없으면 셧다운 계속될 것”

기사승인 2018-12-26 10:1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셧다운 해제의 조건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예산을 내건 것이다. 그는 “장벽 없이는 마약과 인신매매 범죄를 처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연다. 이날 상원에서 장벽 건설 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예산인이 처리된다면 셧다운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벽 건설과 관련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만 유일하게 장벽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국경 개방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과거 국경장벽 건설을 원했다”면서 “나의 대선공약에 국경 장벽 건설이 포함되자 반대로 돌아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자 미 연방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15개 정부 부처 중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등 9개 부처와 10여개 기관, 일부 도서관, 국립공원 등이 영향을 받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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