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국제선 정기노선을 늘리면서 국제공항으로서 면모를 서서히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는 "무안공항에서 최근 필리핀 세부와 일본 오이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선 정기노선이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은 기존 정기노선인 상해, 기타큐슈, 오사카, 타이페이, 방콕, 다낭을 포함해 총 9개 노선까지 확대된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세부를 주 5회, 코타키나발루를 주 2회 정기 운항하고, 티웨이항공은 일본 오이타를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주항공이 취항 중인 오사카(주 5회), 다낭(주 2회), 타이페이(주5회) 노선을 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어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운항 노선 다변화와 함께 이용객 편의를 위한 개선점도 눈에 띈다. 전남도에서는 광주·목포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를 권역별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정기 운행하고, 마지막 도착 항공기 운항시간까지 노선버스를 연장 운행키로 했다.
또, 광주 민간공항과 통합을 대비한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해 내년 국고 예산에 활주로 연장(2,800→3,200m) 사업을 위한 설계비 5억 원이 반영됐다.
활주로 연장 시 중·장거리 노선 대형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져 국제노선 다변화 및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안공항은 지난 12월 3일 연간 이용객이 50만 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개항 이래 최대인 56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