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광희, 군 동기들에게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라고 한 사연

'라디오스타' 광희, 군 동기들에게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라고 한 사연

'라디오스타' 광희, 군 동기들에게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라고 한 사연

기사승인 2018-12-27 10:29:33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황광희가 웃음으로 수요일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018년을 누구보다 잘 보낸 이들의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김하온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만기제대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황광희는 “오랜만에 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못 웃기더라도 두 달만 봐주십시오”라고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예능감과 입담은 여전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일 먼저 사로잡은 것은 그의 비주얼이었다. 마르다 못해 굉장히 야위어 보이는 황광희는 날씬한 정준영은 물론이고 ‘라디오스타’의 대표적인 44사이즈 김국진보다도 더 말라 보였다. 

황광희는 왜 이렇게 말랐냐는 MC들의 질문에 “군대에서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걱정이 됐다. 나가서 뭘 해야 하는데 군대에서 예능감을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비주얼을 만들어가자는 정신으로 뺐다”라며 “군대에서는 제 얼굴을 화면에 비칠 일 없으니 몰랐다. 나중에 기자님들 사진 보고 알았다. 지금 50kg이다. 군대 가기 전에 59kg였다”라고 전했다. 

군 생활 중 ‘무한도전’ 폐지 소식을 접했던 황광희는 “군대에서 1년 가까이 될 때쯤 갑자기 군에 있는 친구들이 오더니 ‘무한도전’이 없어진다는 기사를 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처음에는 어떻게 ‘무한도전’이 없어지나 했다”라며 “이틀 정도 지나니까 ‘나를 몰래카메라 하는구나’ 싶었다. 입대할 때도, 전역하는 날 밥 먹자고 동기들이 그랬다 그때 ‘야 나 형들이 잡아가. 미안하지만 밥 못 먹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이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제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싸했다. 첫째 날은 그럴 수 있다 싶었다. 둘째 날도 비슷했다. 셋째 날은 대부분 신경 안 썼는데 유독 ‘무한도전’ 폐지로 수군수군 대는 동기가 있었다”라며 “결국 ‘야 나 황광희야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 나 돈 많고 할 것도 많아. 너나 잘해’라고 소리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1차원적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