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차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EBS 교양 '스페이스 공감'에서 고별 무대를 선보인다.
27일 EBS 측에 따르면 이날 방송될 '스페이스 공감'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날 데뷔곡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의 히트곡들과 마지막 앨범 '모노'(mono)의 수록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스페이스 공감' 코너 '9월의 헬로루키'를 통해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 이후 정규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스페이스 공감'을 찾아 공연을 선사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밴드가 10년 활동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음악만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 방송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도 대단하다"며 "10년간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해왔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5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리 6명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아냈기에 다음 작품이 이보다 더 좋기는 어렵다"며 "10년간 하고 싶은 것들을 잘 이뤄낸 지금이 마무리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페이스 공감'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55분에 방송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