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7)가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최근 불구속기소 했다. 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마카오 도박장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여러 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의 도박 혐의는 지난 8월 서울 한 호텔 도박장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5000만 원과 2억5000만 원 등 총 6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며 알려졌다.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다. 경찰은 세 사람이 돈을 주고받으며 함께 도박을 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빌려준 자금을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강원랜드만 출입할 수 있지만, 슈는 해외 영주권자로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가 도박을 한 만큼 특례조항을 적용받는다고 판단했다.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으나 슈가 마카오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는 예외조항이 없어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 기소했다.
형법상 단순 도박 혐의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지만, 상습적 도박 혐의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한 슈는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장남 유와 쌍둥이 딸 라희와 라율이를 두고 있다. 슈와 세 아이들은 2014년 1월부터 2년간 SBS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