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일본 초계기 촬영영상 공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

軍, 일본 초계기 촬영영상 공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

기사승인 2018-12-28 22:30:51

일본 군 당국이 28일 '한국 해군 함정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췄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한국 국방부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사격 통제 레이더 조사 사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13분 8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국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동해상에 표류한 북한 어선의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P1 초계기 승무원인 해상자위대원이 P1에 레이더가 조준됐다고 보고하는 음성이 녹음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초계기 조종사는 비행 중 “화기관제 레이더를 방사하고 있다. 레이더 탐지”라고 말한다. 일본은 오후 3시4분부터 3분 동안, 3시8분부터 2분 동안 두차례 걸쳐 레이더를 조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한일 간 실무화상회의를 연 지 하루 만에 일본 측이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측이 공개한 영상은 단순히 초계기가 해상에서 선회하는 장면과 조종사의 대화 장면만이 담긴 것으로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했다는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국제법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야 함에도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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