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훔치기 위해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저지른 20대가 3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했다가 결국 구속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1)씨를 구속하고, A씨 친구 B(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전 1시20분께 고성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C(37‧여)씨 차량에 침입해 현금 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차 안에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걸어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3개월 전에도 같은 아파트 주민 C씨 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절도행각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고가 나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안에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를 한 뒤에는 반드시 문을 잠갔는지 확인하고, 시동을 걸어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이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고성=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