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 편향적 시각 보여줘…수신료 징수 거부할 것”

한국당 “KBS, 편향적 시각 보여줘…수신료 징수 거부할 것”

기사승인 2019-01-04 14:07:03

자유한국당이 KBS가 편향적인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신료 강제징수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위-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KBS수신료 강제징수를 금지하고 수신료를 거부하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만행인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 한마디 받지 않고 미래를 위해 이해하고 가자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안보관도 충격이지만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전파를 탄 것도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일부 보도 프로그램의 편파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고 KBS공영노조마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KBS 수신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KBS는 연봉이 1억이 넘는 직원이 전체 60%이고 전체 직원 70%가 간부라고 한다”며 “(시사프로그램 진행하는) 김제동씨에게는 7억원의 출연료가 지급된다고 한다. 모두 국민 동의 없는 수신료에서 나오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한국 정책위원장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언론 장악 정책을 저지하고 장악된 공용방송 정상화를 위해 특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정책 저항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KBS 수신료 거부와 관련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해야 한다”면서 “현재 제출된 국회 관련법 개정을 관철하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