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050선을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날 어닝쇼크(실적충격)에도 1%대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 중”이라면서 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던 것.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7%), 나스닥 지수(1.08%) 등이 올랐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92p(0.44%) 오른 2034.19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21.77p(1.06%) 오른 2047.0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10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세다. LG화학(-0.43%)과 한국전력(-1.27%)만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52%), 셀트리온(0.47%), 삼성바이오로직스(0.78%), 포스코(2.04%), 현대차(2.51%), SK텔레콤(0.18%) 등이 오르고 있으며, LG전자도 1.62%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0.85%)과 통신업(-0.2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2.80%), 운수장비(2.40%), 유통업(1.60%), 철강금속(1.54%), 건설업(1.37%), 증권(1.36%)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89p(0.58%) 오른 672.38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6.61p(0.98%) 오른 675.1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 10억원을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은 4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타서비스(-0.35%)와 유통(-0.30%), 오락‧문화(-0.0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2.28%), 반도체(1.93%), 인터넷(1.92%), 금속(1.69%), 기계‧장비(1.67%), IT하드웨어(1.63%) 등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22.0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