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유로파컵 알파인 우승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유로파컵 알파인 우승

기사승인 2019-01-11 09:38:43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배추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알파인 유로파컵 남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를 0.26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세 차례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보드 길이를 4㎝ 늘리는 변화를 택한 상태에서 수확을 올렸다.

예선 3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에서 최보군을 0.26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이후 가미노 신노스케(일본), 드미트리 살셈바에프(러시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예선 1위 로지노프를 만난 이상호는 마지막 결승 지점에서 전매특허인 '손 뻗기'로 0.26초 차 승리를 따내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새해 들어 국내 대회가 끝나고 바로 이동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따내 기분이 좋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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