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하며 2080선을 웃돌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국내 자동차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와 씨티그룹 등 주요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3%), 나스닥 지수(0.94%) 등이 내렸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2p(0.22%) 오른 2069.14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18.88p(0.91%) 오른 2083.4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520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69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비금속광물(-0.0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증권(2.81%), 운수장비(2.33%), 기계(1.68%), 철강금속(1.48%), 금융업(1.29%), 의약품(1.17%) 등이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 중 태양금속이 11.90%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현대차(2.47%), 기아차(2.51%), 현대모비스(2.31%), 쌍용차(0.95%) 등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88p(0.28%) 오른 684.97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5.50p(0.80%) 오른 688.5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3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1.32%), 출판‧매체복제(1.29%), 오락‧문화(1.29%), IT하드웨어(1.21%), 디지털컨텐츠(1.16%) 등이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0.56%), 통신방송서비스(-0.41%), 컴퓨터서비스(-0.23%), 인터넷(-0.02%) 등이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부진에도 상승 출발했다”며 “자동차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미 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소비진작 정책 기대감으로 화장품 관련주도 상승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22.3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